소녀혁명 우테나 론

•  텐죠 우테나

    무릇 14세라면 에반겔리온을 타고 출격해 사도와 싸울 수도 있고, 전생에 달의 공주로 문 크리스털 파워를 받아 변신할 수도 있으며, 장미의 각인을 낀 채 장미의 신부를 두고 싸우는 듀얼리스트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그보다 두 배의 나이를 먹으면 이런 애들을 이끄는 작전 참모가 되거나...(미사토 슬픈 29세)
  
    참 지지리 복도 없는 주인공. 그녀를 보면 떠오르는 교훈이란 <친구를 잘 사귀어라> <남자친구를 잘 사귀어라> <원조교제(??)를 하지 마라> <동산 위의 왕자님을 믿지 마라> 이런 정도일까. 주인공치고는 이 변태학원 오오토리 월드에서 너무나 건전하고 씩씩하여 오히려 빛을 잃는 존재. 그러나 필사적으로 그 핑크빛 쫄바지로 자신의 존재를 주장하고 있다. 번역 해적판에서는 <아리수>라던가 <티나>라는 대단한 센스의 이름을 자랑한다. 성실한 염소자리의 비애. 지지 마라, 우테나! 싸워라, 우테나!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은 상실감에 잠시 아스트랄 계에 몸담고 있었으나, 정체 불명의 미소년이 나타나 구해준 이래, 그를 철떡같이 왕자님이라고 믿고 성장한 우테나, 그 나이 14세.

   

• 히메미야 안시
    
     안경에 갈색 피부, 번쩍거리는 왕관, 빨간 드레스, 이렇게나 언밸런스한 캐릭터 디자인이 또 있을까. 나이 14세.(추정) ...라지만 14000 살 먹은 요물일 지 또 누가 알아?

    안경을 벗고 머리를 풀면 미소녀로 변신한다는 공식에 충실한 캐릭터. M... 일까? <장미의 신부> 놀이의 핵심. 우테나와 약혼했으며, 그녀를 손에 얻으면 <디오스의 힘>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문제는 그 <디오스의 힘>이란 것을 모두 제멋대로 해석하고 있다는 것인데...

     어쨌거나 안시 양은 극장판에서는 미모가 백프로 업하고 만 절대진화의 주인공.
     제발 부탁이니 츄츄는 갖다 버려줘.

     ... 그런데 당신, 그 엄청난 빨강 드레스는 평소에 어디에 숨겨두고 있나?

 

• 왕자님
  
  
  어린 시절, 우테나가 부모님을 잃고 절망에 사로잡혀 있을 때 나타난 수수께끼의 인물. 우테나가 관에 틀어박혀 있을 때 반지(장미의 각인)을 주며 살아갈 수 있게 일으켜 주었다.

  <아가씨는 웃는 얼굴이 더 예뻐>라는 세리프는 어린 아가씨를 꼬드기는 기본 대사. 이 왕자 나으리는 조금 업데이트되어 <용기와 고결함을 잊지 않으면 나를 만날 수 있다>고 애프터를 암시했는데.
   세상의 모든 고통과 싸우며 세상의 모든 공주님들을 지키는 왕자...라는 소개가 무색하게 봉인된 채 계속 잠만 자고 있다. 쿨쿨쿨쿨... 그를 봉인한 것은 과연 누구였을까. <마녀>였을까, <공주>였을까, 이도저도 아니면 <여동생>이었을까? 그리고 아마도 히메미야 안시는 그 셋 모두일 것이다.


 
• 디오스

    그는 우테나가 어릴 때 만난 <왕자님>과 동일인물일까? 그렇겠지? 그런 것이겠지?

    <왕자님>이 소년 버전이라면 <디오스>는 청년 버전. 그럼 <아키오>는? 응? 당신 대체 인격이 몇개야? 대체 안시에게 어떤 짓을 당했길래 그렇게나 인격이 쪼각쪼각 난 것이냐.

    하여간 설정상으로는 <하늘의 성>에 그는 잠들어 있으며, <장미의 신부>인 안시를 손에 얻으면 그 성으로 가서 디오스의 힘을 가질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당신, 한가지 실수한 것이 있어. 소녀들을 꼬시려면 <장미의 신부>만으로는 부족하고 <장미의 신랑>도 만들었어야지.

  
  
  
  
• 오오토리 아키오
  
    히메미야 안시의 오라버니. 오오토리 재단의 데릴 사윗감으로 오오토리 카나에 양과 약혼한 상태라서 안시와 성이 다르다. 오오토리(대봉) 씨라니... 쿨럭. <아키오>란 계명성이란 뜻이며, 루시퍼를 의미한다고 나름대로 폼을 잡고 이야기하지만 아무리 봐도 결혼사기꾼.(단호)

    느끼! 느끼해! 니글거려! 나름대로 <용모 수려하고 돈 많고 신사적이고 능력 좋고 매력적이고 상냥하고 어른스럽고 덤으로 빨간 스포츠카까지 가진> 전형적인 순정만화 풍의 <왕자님>을 염두에 둔 듯 하지만, 전혀 아니라고오오! (절규) 그런 주제에 이 여자 저 여자 그것도 모잘라 이 남자 저 남자(쿨럭) 후리고 다닌다는 말이냐! 그 빨간 와이셔츠는 제발 벗어줘, 아니, 제발 벗지 마! 벗지 마! 벗고 스포츠 카 몰지 말라고!

    ... 그런 캐릭터이다. 그러나 사실 보기만큼 그렇게 바보 캐릭터는 아닌 듯. 나름대로 안시를 학대하며 즐기지만, 속으로는 자신을 봉인한 죄로 괴로워하는 안시를 구하기 위해 애를 쓰는 시스콘 내지는 오야바카일지도. 하여튼 그는 플라네타리움에 틀어박혀 <장미의 신부>인 안시를 이용해 자신이 잃어버린 <디오스의 힘>을 되찾기 위해 듀얼리스트 소년 소녀들을 꼬드기려 애쓰고 있다.
  

  
  
  
• 키류 토가
  

  대봉 학원의 학생회장. 느끼함으로는 아키오 씨에게 지지 않는다. 그나저나 아키오 씨는 나이나 많지,넌 대체 어딜 가서 뭘 먹고 무슨 짓을 해야 그 나이에 그런 느끼함 어빌리티를 습득할 수 있는 거냐.

   늘 진지하지 않게 실실 웃고 아가씨들이나 후리고 다니는 한량처럼 보이지만, 학생회를 뒤에서 조종하는 실질적인 지배자.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소꿉친구인 사이온지나 여동생 나나미도 악의 구렁텅이에 끌어넣고 말 녀석. 하지만 대체 왜 아키오와 더불어 듀엣으로 이상한 짓을 하고 있는 것인지. 벗지 마... 너도 벗지 마! 제발 부탁이니 정상적으로 입고 있어줘! (절규)
   이런 녀석인데도, 이상하게도 여동생 나나미 씨는 오빠를 열광적으로 숭배한다는. 나나미 씨... 당신은 세뇌당한 거야!

   ...라지만, 그는 우테나 다음으로 <디오스의 힘>에 가장 가까이 있던 남자였을 것이다. 이상하게도 그는 히메미야 안시 그 자체에는 아무런 관심도 보이지 않았다. 대체 이 남자는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꿈꾸고 있던 걸까. 호... 혹시 사이온지와 커플이 되기를 바라던 것? (쓰러진다) 3부 최후의 대결은 그 유명한 <호모 커플 VS 레즈 커플>의 대결이 아니던가. (쿨럭)
아마 그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았던 것이 아닐까. 그의 소원은 세계의 파괴나 자신의 자살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런 분위기는 역시나 극장판 우테나로 이어졌다) 그런 의미에서 그는 역시 아키오(루시퍼)의 후계자였을 지도.

   하지만 느끼해.(단호)




• 사이온지 쿄이치
  
    한마디로 표현하자. <바보>. 두마디로 표현하자. <맘좋은 바보>.

    학생회의 멤버이자, 검도부 부장이자, 키류 토가와 소꿉친구인 남자. 엄청난 미역머리로 시청자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강렬함을 심어준 불운의 남자. (잠시 묵념)

    그의 첫등장은 안시의 뺨을 때리는 것. 성격 나쁘고 터프한 미남이라는 설정이었던 것 같지만 처절하게 망가져버린다. 사랑의 교환일기라던가, 츄츄와 인격 교환이라던가, 기타 등등. 어린 시절의 그 샤프하고 예쁘던 얼굴이 대체 어떻게 해야 5,6 년 사이에 이렇게 팍삭 삭아버리는 것일까. 그가 주는 교훈도 또한 <소꿉친구를 잘 사귀자>라는 것.

  
  
  
• 키류 나나미
  

  일어나라, 소녀혁명 나나미!

  학생회장 키류 토가의 여동생. <우테나>의 세계관에서 인기도는 아마도 거의 톱을 달리지 않을지. 사진을 보라, 반짝거리는 미모에 도도한 표정, 자신만만한 어투, 그녀는 여왕님이다. 친위대를 이끌고 다니며 자존심과 미모로 군림하는 여왕님이다.

  그녀의 모든 불행은 오라버니 키류 토가에게 콩깍지가 씌웠다는 것. 남들이 보기에는 성격 나쁘고 느끼하고 바람둥이에 무책임한 난봉꾼인 오라비라도, 그녀의 눈에는 샤프하고 핸섬하고 배려심 많고 완벽한 남자로 보이는 것. 그것도 재주다... 하여간 그 덕택에 완전 코믹 개그 캐릭터로 전락하여 가련함과 더불어 엽기적인 개그를 선보이게 됐다. 나나미 여왕님 절대 충성!

  자, 그러니까 이제 콩깍지에서 벗어나시라니까요. 사악한 오라버니의 본질을 알아차리고 세계를 혁명할 힘을 넣는 겁니다. 일어나라, 소녀혁명 나나미!




• 아리스가와 쥬리
  
    여왕님! 이분이야말로 진정한 지존의 여왕님! 저 롤로 만 머리를 보라. 저것부터가 심상치가 않은 것이다. 하지만 대체 그 머리를 만드려면 아침에 몇 시에 일어나야 하는 걸까.(고민)

    아리스가와 쥬리. 일단은 학생회의 일원으로 우테나와 겨루게 되는 듀얼리스트라는 것이 기본 설정이다. 학생회의 암표범. 펜싱 실력도 프로급, 학교 선생들의 비리를 한손에 쥐고 교직원을 뒤에서 조종한다는 불손한 소문 속에 의외로 브랜드 매니아. 그러나그러나그러나 그녀의 정체는...(침묵)
    그녀의 연애운이란 정말이지 재앙, 그 자체다. 여왕님, 제발 부탁이니 좀 취향을 바꿔보심이 어떠신지! 네?

    도도하고 자존심 높고 약자들에게 관대하며 권력에는 그다지 관심없는 듯하면서도 은근히 할 것 다 하는 이분이야말로 실은 학생회장에 어울리는 분이 아닌지. 학생회 상부를 꽉 잡고 있는 두 변태 남자들만 없었더라면...(먼산) <우테나>의 세계에서 보기 드물게 정상적인 상식인간이 그 연애운과 연애 취향 때문에 망가지는 모습이라니. (눈물)

    개인적으로는 퍽 좋아하는 근사한 누님.
  
  
  
  

• 카오루 미키
  

  카오루 미키, 꽃도 부끄러워하는 그 나이 13세. 애늙은이들만 득시글거리는 학생회에서 유일하게 청초한 미모를 자랑하는 꽃소년이지만... 역시나 그 얼굴이나 몸매로 13세라는 것이 가당키나 한 소리일까.

  애칭은 믹키. 유별난 녀석들이 드글거리는 학생회 중에서도 눈에 띄는 존재로, 준천재소년에 달하는 좋은 머리에, 쥬리 선배와 맞먹는 펜싱 실력, (부모님이 이혼해 여동생과 둘이 사니 살림 실력도 프로급일 듯) 성격도 좋고 피아노 연주도 준프로급이라 학교의 아이돌적인 존재. 하지만... 하지만 당신도 여자 보는 눈이 글러먹었어어어엇!

  본인 자체로는 학생회의 구세주라 할 만큼 정상인에 상식인간. (항상 그 스톱 워치는 뭘 재고 있는 걸까?) 그런데 정말 그 나이까지 여동생에게 속고 산 건 아니겠지? 미키 군, 제발 건전하게 무럭무럭 성장하여, 저 학생회의 두 변태들과 자칭 이사장인 빨간 셔츠의 변태에게 물든 이 희망없는 오오토리 학원에 광명을 가져다 주길. 그리고 그전에 코즈에에게 남자친구 만들어주는 것부터 잊지 말고!




• 카오루 코즈에
  
  

    미키 군의 쌍둥이 여동생. 뭔가 음침한 취향을 지닌 아가씨... (삐질삐질) 나나미 씨의 브라더 컴플렉스가 나나미 씨를 <오빠에게 어울리는 숙녀가 되자>는 식으로 바른 생활 아가씨로 이끌었다면, 코즈에 양의 브라더 컴플렉스는 어째 <미져리>처럼 무시무시한 것.

    미키 군, 당신은 속고 있어. 속고 있다고!

  
  
  
• 미카게 소지
  
    말하자면 우테나의 남성형이라는 걸까. 뭐야뭐야뭐야뭐야, 미스테리의 사나이! 제대로 수수께끼를 해명하기도 전에 그런 결말을 보여줘 버리다니!

    검은 장미와 검은 장미 반지를 들고, 블랙 듀얼리스트를 양성해내는(무슨 클론의 역습도 아니고) 매드 사이언티스트의 분위기를 지닌 냉미남. 하지만 그 멀쩡한 얼굴로 멀쩡하게 분위기 잡고 마미야 군에게 <널 장미의 신부로 만들어 주겠다>라니, 어쩌란 걸까.(먼산)

    네무로 기념관에서 주로 서식하며, 취미는 아무래도 다른 사람들의 고민 상담 엿듣기. 엘리베이터나 성당 고해실처럼 생긴 상담실은 그대로 지하 깊은 곳에 있는 미카게의 출동 기지까지 연결이 되어 있는 듯. 그곳에는 예전에 묻힌 100명의 듀얼리스트 소년들이 잠들어 있고, 미카게는 죽은 그들의 반지에 검은 힘을 담아 블랙 듀얼리스트를 만들어낸다.

    그러나 단지 마미야를 신부로 만들겠다는 음흉한 야망을 품었다 뿐이지 지극히 상식적이고 정상인이고 머리좋고 침착하고 쿨한 이 천재 미남은, 오오토리 학원의 변태들에게 철저 분쇄되고 마니, 오오, 통재라... 한마디로 그는 불행한 건망증 미남 학자였던 것이로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캐릭터. <디오스>가 전화로 그에게 <이제 졸업해 줘야 겠다>라고 말하는 장면은 서글펐다. 하지만 제복 센스란! 블랙 듀얼리스트들에게는 그렇게나 화려하게 입혀주면서 자기 제복은 그렇게 후줄근한 이유는 대체 뭔데.
  

  
  
  
• 마미야
  

  미카게가 우테나의 남성형이라면, 마미야는 안시의 남성형인 것일까. 멀쩡한 정상인 미카게를 매드 사이언티스트로 만든 장본인. 말하자면, 역시나 아키오와 안시 이 천인공노할 두 남매가 미카게를 말아먹은 것일지도.

  미카게와 함께 어둠 속에 있는 수수께끼의 소년. 병약하고 목숨이 얼마 남지 않은 마미야를 위해 미카게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전부를 해주려 했다. 그건 마미야의 누나인 토키코에 대한 죄책감에서일까. 아니면 오오토리 학원에 있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몸에 체득하게 되는 삐리리 도의 상승작용에 의한 것이었을까. 중요한 것은, 미카게의 꿈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음, 그런데 어째서 마미링이라고 불러주고 싶은 걸까. 응?





• 토키코

    입가에 점이 있는 누님☆ 그리고 마미야 군의 누나.

    머언 옛날옛날, 네무로 교수라고 불리는 대인관계 빵점의 천재 소년학자가 있었더랬습니다. 네무로 교수 씨는 오오토리 학원에서 뭔가 수수께끼를 풀기 위한 연구를 100명의 소년들과 진행하고 있었답니다. 그 와중에 토키코라는 여인이 나타나 네무로 교수의 연구를 보조했습니다. 그리고 토키코에게는 병약한 미소년 동생 마미야가 있었습니다...

    이런 이미지랄까. 하여간 미카게는 토키코 씨와 마미야 이 두 남매에게 연정과 함께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는 지도. 그녀가 정식으로 등장한 것은 에바의 카오루 군과 마찬가지로 단 두 화 뿐. 그러나 토키코에게 말하던 <디오스>의 대사는 인상적이었다.

    학원이라는 정원에서는 누구도 나이들지 않지.

  
  
  
  
• 츠치야 루카
  
    <우테나>의 세계에서 망가지지 않은 거의 유일한 남자 캐릭터랄까. 미카게와 더불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캐릭터.

    하지만 그 앞머리는 대체 어떻게 만드는 건데에에에에에! 히카루와 같은 환타스틱한 투 컬러 헤어인데다가 더군다나 투명이다. 머리카락 너머로 눈도 코도 이마도 보인다. 당신도 검객이라면 그 앞머리 좀 썽둥 잘라버리란 말이다. 보는 이들에게 시각적 공해 끼치지 말고!

    학생회의 숨은 듀얼리스트. 학생회에서 인정받던 멤버이자 펜싱부 주장이었지만 병을 이유로 떠나갔다가 나중에 슬금슬금 합류한 남자. 아아, 쥬리 씨에게 꽤나 미움 받는구나. (당신들 혹시 이상한 헤어스타일 커플인가)

    루카 역시 디오스의 힘을 원했다. 그러나 이기적이기 짝이 없는 변태 학생회 멤버들과는 달리, 그가 디오스의 힘을 원하는 동기는 뜻밖에도 몹시 순수했다. 그래서 더욱 인상에 남았는 지도. 사이토 치호가 그린 코믹 버전 우테나에서는 그의 심리가 잘 표현되어 있어 굉장히 좋아하고 있다는.

    그러니 쥬리 씨. 제발 그 이상한 취향을 버리라고! 루카가 불쌍하지도 않아?(버럭)

  
  
  
• 시오리
  
    음... 시오리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쥬리 씨와는 소꿉친구. 나긋나긋하고 상냥한 미소녀라는 건 거/짓/말♡ 은근히 쥬리 씨를 이지메하는 취미가 있는 어쩐지 사악한 포로리 같은 아가씨. 쥬리 씨와 사이가 벌어지게 된 것도 쥬리 씨가 좋아하던 남자를 낚아챘기 때문이다, 라고... 그런 엄청나고 엄청난 착각을 하고 있던 아가씨. 방년 16세.

    루카 군이 옛날 쥬리 씨와 시오리 사이에 끼여 있던 그 남자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 하여간 루카 군 덕택에 폭주하는 블랙 시오리를 볼 수 있던 것은 수확. 모두 입을 모아 <차라리 블랙 버전이 낫다>라고 말해버리는 불운의 아가씨 시오리. 극장판에서는 여자 보스가 되어버리는 불행한 아가씨 시오리.
  

  
  
  
• 와카바
  
    우테나의 친구. 늘 우테나를 <그이>라고 부르며 찰싹 붙어 지내는 친한 사이다. 자칭 <양파 나라 공주님>이며 포니테일이 특징. 이 아가씨 또한 취향이 극약이라 미역머리 사이온지에게 순정을 바치고 있는 상태. 사실 우테나가 이 오오토리 학생회 변태 집단에 발을 들이게 된 발단도, 사이온지가 와카바가 보낸 러브레터를 찢어버린 것에서 비롯된 셈이다.

    불운한 아가씨들이야. 아무렴.
  

  
  
  
  
• 츠와부키 미츠루
  

  나나미 씨의 <그이>... 라지만 누가 믿어! 성격좋은 초등생 미소년이지만 완전 나나미 님의 마수에 사로잡혀 꼬붕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중. 주로 나나미 님의 개그 시리즈에 함께 셋트가 되어 개그를 하고는 한다. 봄은 대체 언제 오려나, 츠와부키 군. 방년 12세.

  지지 마라, 츠와부키. 브라더 컴플렉스의 여왕님을 그 마수에서 구해내는 그날까지 힘내라, 츠와부키. 연하 반바지 소년의 힘을 보여줘!



• 오오토리 카나에
  
    지골로에게 잡힌 불행한 미녀의 전형...이랄까. 아키오 씨와 약혼한 천하의 불행 미녀. 아주 잠깐밖에 등장이 없지만, 그 불운함에 심히 명복을.(묵념)
  
  
  
  
  
  
  
  
  
  
  
• 아이코, 쿄오코, 유우코
  

  나나미 님 추종 3인조 아가씨들. 모두 <조연>이라고 얼굴에 써 붙이고 있군, 이라고 생각했지만 조연의 대역습! 유우코 씨의 경우는 조연의 힘을 온 몸으로 보여준 장렬한 케이스다. 하지만 아무리 보아도 조역의 얼굴이다.







• 그림자 소녀

    <우테나>의 세계에서 클라이맥스 직전에 나타나서 의미불명의 단막극을 보여주며 앞일을 암시해주는 역할을 하는 또 하나의 조역. 처음에는 두명이던 것이 점차 불어나서 다섯명까지 되더니, 극장판에서는 일개 부대를 이룬다.

    <카시라, 카시라, 고존지카시라!(계실까나, 계실까나, 알고 계실까나)>라는 대사와 함께 등장해서 <카시라 별에서 온 카시라 성인>이라는 설정이라던가, 오오토리 학원 연극부의 부원들이라는 설정 등 여러가지 있지만, 역시 그녀들은 <그림자 소녀들>일 뿐.

    ... 그런데 왜 외계로 갔다가 도로 돌아오는건데?

  
  
  
• 츄츄
    
    안시가 사육하는 정체불명의 생명체... 나름대로 <귀여운 원숭이>라는 설정이지만... 훗, 설정이 현실은 아니니까.(어쩐지 먼산)

    그러니까, 때려주고 싶다고. 근질근질근질근질...




 


: 메인으로 :

: 마음대로 스토리 :

: 마음대로 캐릭터 :

: 마음대로 감상 (1) (2) :

: 부록 - 아이템 일람표 :